2017년 11월, #일대일제자양육 #동반자 과정을 시작한지 일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내가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지 만 2년이 되는 요즘이다. 40여년을 살면서 내 인생의 가장 큰 변화를 준 모멘텀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난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 곳 올리브교회에 다니게 된 것이라 말할 것이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처음에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을 수 없었고, 교회에 나와 설교를 들으면서도 내 맘 깊은 곳에서는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부정하고 밖으로 밀어내려 하고 있었던 거 같다. 믿음없이 40여년이나 살면서 하나님은 나와는 먼, 믿을 수 없는 존재였다. 나의 이성으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존재.. 그런 하나님을 올리브교회를 다니게 되면서, 서서히 저 깊은 마음 속에서 먼저 만나게 되었다. 교회를 막 다니게 되었을 때쯤 한 편의 간증 동영상을 계기로 새벽기도를 다니기도 했었다. 한 겨울 새벽에 교회를 향하면서 항상 맘속에 간직했던 시편 119편 105절 말씀처럼, 자녀교육에 대한 고민들과 내 안에 자리잡고 있던 두려움 속에 있던 나에게,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였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아침 잠이 많았던 나를 변화시킨 건 참 신기한 일이였고, 나를 무엇인가 쓰실려고 부르시고 만지신 것만 같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에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새벽에 교회를 향하면서 그동안 어깨에 짊어지고 있던 짐들을, 난 하나씩 하나씩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때 나의 가장 큰 고민은 내 욕심에, 부모의 욕심에 우리 아이의 삶을 시험에 들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였다. 많은 기도와 하나님께 대한 물음을 통해 난 비로서 하나님의 학교에 우리 아이를 맡길 수 있었고, 지금은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순간은 내 안의 성령님이 내 삶에 크게 변화시킬 수 있게 해주었던 값진 기억이였다.

이제 나의 믿음은, 마음에서 시작해서 머리로 흐르고 있다. 담임 목사님의 말씀처럼 믿음의 세계는 믿어야 보이게 열려지는 세상이다. 작은 믿음으로 시작한 내 안의 변화는 나를 성가대로 이끌었고,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을 넘어 음악이라는 세상을 만나게 해주었다. 이제는 오케스트라에서 첼로를 통해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세상의 문을 열었다.
작은 교회를 다니는거는 생각보다 힘든 일인 것 같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한다면 힘들다는 것보다는 너무 바쁘다. 새신자 교육을 받고 편안한 맘으로 시작한 일대일 제자양육 과정은 생각한 것만큼 녹녹하지 않았다. 처음에 교회를 다닐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에, 직분과 교회 활동으로 무척 바쁘게 살다보니 시간을 잘 내지 못해 일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길어야 6개월이면 끝낼 수 있을 거라는 자만감은 이미 일찌감치 사라진 지 오래되었고, 심지어 이 과정을 이미 끝마친 다른 교인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직장을 다니다 보니 시간을 낼 수 없는 날에는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성경공부를 하기도 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전에 성경을 펼친 적도 있었다.

이 과정을 마치기까지, 게으른 나를 지켜보고 기다려주신 양육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바쁘다는 핑계로 2달간이나 쉰 적도 있었지만, 그때도 나를 기다려주셨다. 한참 동안 쉴 때는 ‘과연 이 과정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 중간에 포기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마음을 잘 가다듬고 다시 시작한 건 정말 잘 한거 같다.
일대일 제자양육은 교인으로써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 외에도, 교제를 통해 서로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이제 일대일 제자양육과정을 마치기는 하지만, 교회생활이 얼마되지 않는 나로써는 아직도 모르는게 너무 많다. 교인으로써 내 스스로 혼자 설 수 있는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이제 갓 돌지난 아이에 불과하다. 이제 스스로 설 수 있게 되었으니 하나님 앞으로 좀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일대일 제자양육의 마지막 숙제를 하면서 내일을 맞이하려 한다. 이전 새벽기도 갈 때의 뜨거운 마음으로 나는 지금, 내일 추수감사절 새벽기도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그 곳, 내 안의 성령님이 내 안에서 역하시는 그곳, 그곳의 따뜻한 맘이 기다려진다.

장현석 성도(6교구 4구역)의 #일대일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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