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교구 4구역 권수현 집사입니다. 저는 첫째 딸인 주은이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간증하려고 합니다.
중학교 1학년인 주은이는 지난 주, 중고등부 여름 캠프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첫째 날, 계단을 내려오다 중심을 잃어 무릎을 꿇은 자세로 6계단을 미끄러지듯 넘어지며 내려오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일로 주은이는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정강이뼈가 사선으로 지저분하게 골절되었고, 인대까지 이상이 있을 테니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엄마로서 다친 아이가 많이 걱정이 되었지만, 그 보다 주은이가 이 일로 행여나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주은이에게는 한 가지 소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주은이는 뉴스에서 천재지변에 대한 소식이 들리면 언제나 “나는 아직 죽으면 안돼. 예수님이 아직 날 만나 주시지 않았거든. 지금 죽으면 천국에 못 갈 것 같아.” 라는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때문에 교회에서 열리는 캠프나 수련회를 갈 때 마다 남들처럼 예수님을 만나고 은혜 받는 것이 그 아이의 간절한 바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중고등부 캠프에서 아픈 다리를 붙들며 “예수님 저 좀 만나 주세요.. 다리가 너무 아파요.. 제 다리를 치료 해 주세요..” 라고 기도했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뜨거움도 감동도 없이 캠프가 끝나 버린 것입니다. 캠프 후 주은이가 왜 저의 귀에 “하나님은 나만 미워해” 라고 속삭였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런 주은이에게 “하나님이 주은이를 너무 사랑하셔서 무엇인가를 보여주시려나 보다” 라고 위로 한 뒤 주변 사람들에게 기도 요청을 한 후 함께 기도했습니다.
주일인 다음 날, 주은이는 되도록 움직이지 말라는 담당 의사 선생님의 말에도 불구하고 깁스를 한 다리를 이끌고 중고등부 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그런데 말씀 후 기도 시간에 전도사님이 아이들에게 주은이의 상황을 알리며 다 같이 한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자고 하셨다고 합니다. 이 일을 통해 주은이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해 달라고.. 다친 다리가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하게 낫게 해 달라고.. 중고등부 모든 친구들이 두 손을 주은이를 향해 뻗어 간절하게 기도했고, 예배 후 담임 목사님께서도 주은이의 다리와 마음을 위해 안수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월요일 아침, 정밀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출발하기 전 주은이가 깁스한 다리를 보며 “다 붙었을꺼야!”, “하나님께서 다 낫게 해 주셨을꺼야!” 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 말을 하는 주은이의 얼굴이 밝고 기뻐 보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성장판까지 다쳤을 가능성이 있으니 무릎부터 발 끝까지 양쪽 모두를 CT로 촬영하자는 의사의 말에 걱정과 두려움이 몰려 왔습니다. 그런데 CT를 찍은 후 판독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웬일인지 의사는 다시 한번 CT를 찍어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두 번의 CT촬영을 마치고, 담당 의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깨끗한데요? 음.. 이상하긴 하네요. 양쪽 다리 어디에도 골절의 흔적을 찾을 수 없고, 아무것도 문제 될게 없어요. 너무 깨끗해서 제가 해드릴 것이 없네요…깁스를 풀어 드릴까요?” 그 순간 머리가 멍해져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것 봐. 하나님이 낫게 해 주셨다고 했잖아…” 주은이는 그제야 주일에 중고등부 예배에서 선후배들이 다 함께 기도를 해 줄 때 무언가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저는 그래도 주은이에게 며칠은 더 깁스를 해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더니 “하나님께서 화내셔. 하나님께서 섭섭해 하셔. 엄마 허리 고치신 하나님이 내 다리 못 고칠 것 같아? 다 낫게 해 주셨는데 풀어야 해.” 라며 혼자 붕대를 푸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본 것은 그토록 퉁퉁 부었던 붓기가 가라 앉아 멀쩡해진 주은이의 다리였습니다. 할렐루야! 놀라우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토록 주님을 만나기 원했던 주은이는 이번 일을 통해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과 주은이의 간절함을 알고, 듣고 계심을 확실히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주은이의 카톡에는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습니다. 내성적이라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주은이가 자신을 만나주신 하나님, 자신을 치료하신 하나님에 대해 드릴 수 있는 최대한의 표현이라는 것을 저는 압니다.
주은이는 이 일로 가기 싫어서 예약을 해 놓았다가 취소한 몽골 선교에 자진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고민하고 노력해도 아이에게 어떠한 변화도 줄 수 없었음을 알기에 “이제 치료해 주셨는데 가야지” 라고 말하는 딸 아이의 말에 놀랍고 감사할 뿐입니다.
주은이가 처음 중고등부에 들어가 한 말이 기억 납니다. “엄마, 중고등부 언니 오빠들 좀 이상해. 어른보다 더 뜨겁게 예배 하는 것 같아. 너무 믿음이 좋고 열심이어서 부담스러워….” 그런데 이제는 너무 뜨겁고 열심이어서 좀 이상한(?) 중고등부에서 주은이도 함께 믿음의 길을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을 생각하니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주은이의 간절함을 들으신 하나님, 주은이의 몸에 예수님의 흔적을 남겨 주신 하나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AllLive간증 #올리브중고등부 #하나님은_주은이를_느무느무사랑하신다능♡♡♡